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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제시카 “솔직한 건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시카 “솔직한 건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세현 기자입력 : 2017.08.11 00:02:00 | 수정 : 2017.08.11 08:19:23

사진=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잘했다. 장하다. 칭찬해주고 싶어요. 고생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기도 해요.”

데뷔 10주년을 소감을 묻자 제시카는 이처럼 말했다. 제시카는 2007년 8월 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제시카의 표현에 따르면 그 후 10년은 눈 깜빡할 사이 빠르게 지났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서울 도산대로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제시카는 “요즘 식당에 가면 10주년을 축하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그런 인사를 들을 마다 데뷔 10주년임을 실감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제시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데케이드’(My Decade)를 발표했다. 전작에 이어 또 한번 프로듀서로 앨범에 참여해 자신 만의 색을 더하려 노력했다. 제시카가 직접 작사한 타이틀곡 ‘섬머 스톰’(Summer Storm)은 연인과 이별한 후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1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에 이별의 정서를 담은 이유는 무엇일까. 제시카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10주년 기념 앨범이라 신나는 곡을 기대하셨던 분도 있었을 거예요. 제 마음을 담은 노래는 수록곡으로 앨범에 넣었어요. 타이틀곡은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죠. 여름이라고 다 신나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섬머 스톰’이라는 단어에는 여러 감정과 복잡한 심경이 담겼어요. 가사도 마찬가지고요. 이별을 겪은 화자를 설정해 감정을 이입하며 가사를 썼죠.”

제시카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재킷도 화려함을 뽐내기보다 담백한 느낌을 살렸다. 이에 관해 제시카는 “진짜 지금의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시카가 솔로로 나선 이후 꾸준히 추구하고 있는 콘셉트와 감성이 10주년 기념 앨범에도 이어진 것.

“과거의 제가 포장된 상태였다면 지금은 포장지가 벗겨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플라이’를 내면서 딱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갖춰진 것보다 풀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이번 앨범에서도 지금의 자연스러운 내가 재킷에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시카가 몸담았던 소녀시대도 비슷한 시기에 10주년 기념 앨범을 냈다. 데뷔일이 같으니 당연한 일이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봤다”며 “굉장히 멋있었다. 함께 데뷔했던 만큼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이제 모두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을 아는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저에게 아주 예쁜 추억이죠. 지금보다 어렸고 예뻤고 힘도 넘쳤어요. 모든 걸 나누면서 많은 것을 함께 이뤘죠. 정말 소중하고 절대 지울 수 없는 시간이에요. 소녀시대로 함께한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도 있다고 생각해요.”

10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는 동안 제시카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룹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했고 사업가의 길도 걷고 있다. 제시카는 지난 10년간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목표했던 이상의 이상을 이뤄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제시카에게 성공과 더불어 마음의 여유를 안겼다.

“데뷔하고 10년이 지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시야도 넓어진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작은 일에도 상처 받는 일이 잦았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일들을 여유롭게 넘길 수 있어요. 마음이 단단해진 지금의 제가 좋아요. 지난 10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겠죠? 앞으로의 제가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해요.”

지난 시간만큼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고 말하는 제시카에게 10년 후 본인이 어떤 모습일지 물었다. 이에 제시카는 “멋진 언니가 되고 싶다”고 답하며 동생인 그룹 엑프엑스의 크리스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단 지금 보다 더 예쁠 거예요. 얼굴이 예쁘단 말은 아니에요(웃음). 제가 자주하는 말인데 저는 ‘멋진 언니’가 되고 싶어요. 동생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 애는 항상 저를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좋은 길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걸 따라올 테니까. 사실 크게 변하고 싶은 건 없어요. 사람은 한결 같은 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좋고 싫은 게 분명하거든요. 할 말은 하고 사는 성격은 10년 후에도 변치 않을 것 같아요. 저는 10년 전에도 이상한 건 이상하다고 말하고 지냈거든요. 솔직한 건 그때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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