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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 위기 넘긴 청주, 시내 곳곳·학교도 침수…“‘폭우에도 끄떡없다’더니”

이소연 기자입력 : 2017.07.16 16:51:03 | 수정 : 2017.07.16 17:27:3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범람이 우려됐던 충북 청주 무심천과 미호천 등 주요 하천이 위기를 넘겼다. 

16일 오전 청주에 289.9㎜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청주에서는 지난 1995년 8월25일(293㎜)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금강 호수 통제소는 청주 무심천과 연결되는 미호천 석화지점에 범람이 우려된다며 홍수 경보를 내렸다. 무심천 청남교의 수위 역시 4.4m를 기록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청주시는 흥덕구 신봉동 등 무심천 인근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다만 이날 오후 비가 그치며 무심천의 수위는 점차 내려갔다. 

미호천의 수위 역시 같은 날 오후 3시20분 9.11m로 내려갔다. 범람 수위인 12m보다 약 3m나 낮은 수치다. 금강 홍수통제소는 “비가 그치고 수위가 내려가 범람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청주시내 폭우로 인한 피해는 컸다. 청주시내 곳곳의 주택과 상가, 도로 등이 침수됐다. 저지대인 복대동의 피해가 컸다. 이에 더해 가경천이 유실되며 상수도관이 파손돼 가경·복대동 일대 일부가 단수돼 불편을 겪었다.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 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무심천 인근에 위치한 운호고는 성인의 허리 높이만큼 물에 잠겨 건물이 침수됐다. SNS에는 “운호고 빨리 구출해주세요. 학교가 너무 낮게 있어서 공부하다말고 다 잠겼어요”라는 글과 함께 복도 가득 물이 찬 사진이 게재됐다. 중앙여고도 옹벽 붕괴로 급식소 일부가 파손,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23)씨는 “청주 곳곳에서 하수도가 역류, 시내가 물바다가 됐다”며 “330㎜가 쏟아져도 끄떡없다더니 ‘수중도시’와 다름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재 비가 그쳐 청주시와 지역 주민 등이 수해를 입은 곳을 정리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청주시는 SNS에 “해마다 폭우가 내리면 물에 잠기던 충북대학교 정문 앞이 강수량 330㎜에도 끄떡없는 비밀. 청주 도심지의 침수로 발생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우수저류시설 덕분에 게릴라성 폭우에도 끄떡없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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