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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되려면 ‘농협’ 거쳐야…김석동 등 출신, 잇따른 하마평

김태구 기자입력 : 2017.06.17 05:00:00 | 수정 : 2017.06.22 14:28:20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농협이 금융정책을 진두지휘할 수장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의 준공공기관 성격이 민관을 아우르는 경제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농협중앙회·은행·생명보험 등이 위치한 터가 충신을 배출한 곳이란 것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금융정책을 진두지휘할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석동 전 농협경제연구소장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용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신임 금융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뿐만 아리라 얼마 전 사표를 제출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최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석동 전 농협경제연구소장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원),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쳤다. 2008년 농협경제연구소장으로 잠시 머무른 후 2011년 1월~2013년 2월까지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정책을 컨트롤했다.

그는 금융위원장에서 퇴임한 후에 법무법인 지평 고문과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지평이 위치한 곳도 농협생명 본사가 있는 KT&G 건물로 농협과의 인연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6월까지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임종룡 위원장도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일까지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제 관료서의 경험에 대해 금융 현장의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임종룡 위원장은 그림자규제 등 금융권의 불필요한 제도를 개선하면서 강력한 개혁을 이끈 동시에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현장과 정책 부문을 두루 섭렵한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지난해 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풍파에 휩싸여 속에 부총리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5월 대통령선거 전까지 산업구조개혁 등을 이끌며 금융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인 김용환 회장도 금융위원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행시 23회인 그는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수출입은행장 시절 성동조선의 정상화를 이끈 인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빅배스(대규모 부실정리)를 과감히 단행하면서 농협 금융의 재무 안정화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은 공공적인 성격으로 인해 민관의 중간지대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정부정책 수행 기능을 많이 한다. 또한 은행은 민간기업으로 보지만 과거 농민을 위한 정책사업을 수행했던 준 공공기관이 성격이 강하다”면서 “농협은 민간과 정부의 양쪽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 출신들이) 정부 경제 분야 수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곳 출신들이 주요한 곳으로 옮기거나 주요 직책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농협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농협의 터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현재 농협이 위치한 서대문역 일대는 조선시대 충의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김종서 장군의 집터다. 한때 음기가 많은 곳으로 여겨졌으나 고가도로가 사라지면서 주변 일대가 한층 밝아졌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위치한 곳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장 김종서 장군 집터”라며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고 미소 지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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