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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에 조급해진 금융권…한은 결정 주시

송금종 기자입력 : 2017.06.16 05:00:00 | 수정 : 2017.06.16 00:29:37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융권이 분주해졌다. 국내 시장금리 변화가 예상되면서 모든 관심은 한국은행에 쏠려 있다. 한은이 외국 자금유출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장 금리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쇄적으로 상승하면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p 인상했다. 

미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돼 왔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미간 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한은 결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금리 변동에 적재적소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한다”면서도 “한미 간 금리가 같아지거나 금리가 역전이 되면 자금이 빨려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일부 올라갈 수 있다”며 “금리가 오르면 이자부담이 큰 한계가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미국 여파로 국내 기준금리가 바뀌어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조정해도 보험료율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다”며 “보험 상품은 요율을 산정해서 만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울상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정책이 검토되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게 된 마당에 조달 금리마저 인상되면 업계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영세가맹점이 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익 차원에서 업계는 최악이다”며 “조달금리가 인상되면 카드사들의 주름살은 더 깊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회사채 금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부터 이미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미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주열 총재 또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기념사에도 경제여건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해야할 필요성에 대해서만 언급했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내달 13일에 열릴 금통위에서 한은의 추가적인 입장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은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진 건 아니라서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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