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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객돈 이자지급 ‘인색’…예탁금 이용료율 0%대 대출이자 10%

유수환 기자입력 : 2017.06.13 05:00:00 | 수정 : 2017.06.13 11:27:50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증권사가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긴 돈(예탁금)을 운용해서 거둔 수익을 소비자에게 나눠주는 데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대 증권사의 고객에게 지급하는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100만~10억원 기준)은 0.1%에서 최대 1,10%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고객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 돈을 넣어두면 발생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은행의 예금 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예컨대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이 1%일 경우 주식을 사기 위해 3000만원을 증권사에 맡겼다면 약 3만원의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예탁금 이용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이 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율은 1.10%(MMF매수대기자금 기준)로 2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HMC투자증권(0.8%)과 IBK투자증권(0.75%) 순이다.

반면 10대 증권사 중 예탁금 이자료율 가장 낮은 곳은 KB증권이다. 100만원 이하 예탁금 이자율은 0.1%로 집계됐다. 100만원 초과도 0.4%에 불과했다.  

이처럼 KB증권은 수익률 배분에서 바닥이었지만 대출 금리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KB증권(구 KB투자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대출기간이 1∼15일 기준)은 11.7%로 키움증권(11.8%)에 이어 가장 높았다. 투자자가 100만원을 맡기면 이 돈을 굴려 11만원 정도를 벌어들여 고객에게는 1000원만 주는 격이다.

중소형 증권사(자기자본 20위 이내) 중에는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예탁금 이용료율을 보였다. SK증권은 100만원 이하로 맡겼을 때 약 0.1%의 이자율이 제공한다. 3000만원 이상의 계좌개설해도 얻는 이자율은 0.4%에 불과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잔고 금액과 상관없이 모두 0.1%대에 그쳤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증권사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이 기준에 대해 시장의 명확한 컨센서스(합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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