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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변요한 "혹평이든 호평이든, 계속 노력하는 연기자이고 싶다"

변요한 "혹평이든 호평이든, 계속 노력하는 연기자이고 싶다"

이은지 기자입력 : 2017.06.09 13:23:17 | 수정 : 2017.06.09 14:30:4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우리는 모두 매일매일 자신만의 하루를 보내잖아요. 나의 하루를 누구에게 쓸 것인지, 인간관계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영화예요.” 영화 ‘하루’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팔판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변요한은 ‘하루’를 그렇게 표현했다. 끊임없이 하루가 반복된다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본질적인 이야기는 우리에게서 그리 먼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간이라는 소재 자체는 신선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요즘은 흔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예요. 그렇지만 반복되는 시간은 단순히 수단일 뿐, 제가 ‘하루’의 시나리오를 선택한 이유는 소재 때문이 아니었어요.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 관계에 대한 메시지가 제가 ‘하루’를 선택하게 만든 이유였죠.”

‘하루’는 우연이라고 믿었던 사건이 사실은 필연이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맺는 관계들은 반드시 좋게만 끝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마지막에 아름답게 끝맺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용기와 용서,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의 선택 중 무엇이 맞을까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였고, 동시에 제가 작품에 임하게 만드는 원동력도 됐죠.”

치열하게 고민한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기를 바라지만 막상 작품을 찍고 나면 변요한은 항상 아쉬워한다. 이제는 더 이상 신인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을 수 없는 입장이니만큼 연기적으로 더 발전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 작품마다 후회 없이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변요한의 말이다.

“제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니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연기를 잘하고 싶었는데, 나중에는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고 계속 연기할 수 있을까?’가 제 숙제가 됐어요. 그것 말고도 고민의 지점들은 정말 말로 다 할수 없을 만큼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기 때문에 연기를 해요. 비단 연기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할 때 힘들지만 모두 각자 치열하게 끊임없이 고민할 테죠. 제가 언제까지 연기를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제가 연기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 해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고, 후회 안 하고 싶어요.”

선배 연기자들에게서 보이는 노련함과 여유가 부러울 법도 하다. 그러나 ‘빨리 노련해지고 싶지는 않느냐’고 물으니 “노련해지고 싶지 않다”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익숙해지면 그만큼 신선함을 잃게 될 것 같아서란다.

“지금의 고민을 유지하고 싶어요. 제가 잘 몰라도 계속 공부해서, 부족하더라도 넘치지는 않게 연기하고 싶고요. 혹평을 받든 호평을 받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기를 바라요. 저는 저만이 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길에 어렴풋한 이정표는 있지만 그게 어디까지 뻗어있는 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걸 몰라서 힘들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그게 저라는 사람을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영화 ‘하루’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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