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삼성합병 동향 파악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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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삼성합병 동향 파악하라’ 지시

박예슬 기자입력 : 2017.03.20 15:56:15 | 수정 : 2017.03.20 15:56:17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이 담당 행정관들에게 동향 파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모(57)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노 전 행정관은 특검팀이 ‘2015년 6월 말께 최 전 수석으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관해 알아보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나’라고 묻자,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석회의에서 (최원영 당시 고용복지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김모 행정관에게 ‘동향을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하달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15일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수석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상황을 잘 챙겨봐 달라’는 지시를 받고 노 전 행정관에게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노 전 행정관은 ‘최 전 수석의 지시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나온 것이 아니냐’는 특검팀 질문에는 “(최 전 수석이) 그런 말씀을 직접 하지는 않았고, 언론에서 시끄러우니 파악해서 보고하라고만 지시했다”고 답했다.

또한 특검팀이 ‘삼성그룹 합병 건은 경제수석실에서 챙기고 있으니 고용복지수석실에서 별도로 챙길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행정관에게서 들은 적 있나’라고 묻자 노 전 행정관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노 전 행정관은 이같은 사실을 최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 그는 “비서관실에 보고를 하러 갔을 때 다른 보고가 끝나고 최 전 수석에게 말했는데 특별한 (말은) 없었고 그냥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지난 15일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팀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고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삼성그룹 합병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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