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메시지’ ‘이미지 부각’ ‘연고 호소’…대선주자, 각양각색 출마 선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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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메시지’ ‘이미지 부각’ ‘연고 호소’…대선주자, 각양각색 출마 선언 장소

이소연 기자입력 : 2017.03.20 11:37:50 | 수정 : 2017.03.20 17:12:12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대선 주자들이 각양각색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장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과거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혔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마이크임팩트는 지난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한국을 방문,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을 했던 장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대처한 모델 국가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를 이해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대통령 후보는 자신이라는 점을 장소와 연설을 통해 피력한 것이다.  

사진=국민일보 DB

같은 날 국민의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세종대왕의 가진 ‘애민(愛民)’ 이미지를 활용,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 손 의장은 “세종대왕처럼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광화문광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장소다. 손 의장은 “광화문광장은 낡은 질서와 체제에 대항하며 새로운 나라를 열어간 새로움의 상징”이라며 개혁을 약속했다. 

연고를 강조하며 지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도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구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제가 TK(대구·경북)의 적자이기 때문”이라며 “어릴 적 대구 내당동 월세방에서 살았다. 태어나기는 경남에서 태어났지만 자라고 학교를 다닌 것은 대구”라며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국민일보 DB

자신이 평소 가진 이미지를 장소와 결합해 부각하는 주자들도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1월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헌정기념관은 대한민국 의정사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관·전시한 공간이다. 유 의원은 “평소 헌법가치를 강조했던 연장선상에서 출마 선언 장소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로 홍보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23일 성남 오리엔트시계 공장 앞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이 시장이 15살인 79년부터 약 2년간 근무한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후각을 상실하는 산업재해를 겪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본소득 지급’ ‘전 국민 대상 토지 배당’이라는 파격적인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사진=국민일보 DB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출마 장소를 서울 대학로로 택하며 ‘소통하는 젊은 리더’ 이미지의 구축을 꾀했다. 지난 1월22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안 지사는 약 5시간 동안 시민들로부터 무작위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출마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야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체적인 대선 출마 선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SNS 등 온라인에서 영상 메시지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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