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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두환 표창장’ 논란…“침소봉대로 음해”vs“무릎 꿇고 사과해야”

이소연 기자입력 : 2017.03.19 20:08:11 | 수정 : 2017.03.20 09:07:28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 시절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국민의당 등 야권은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9일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로 복무했던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며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주특기가 폭파병이었다. 12·12 군사반란 때 반란군을 막다가 총을 맞아서 참 군인의 초상이 된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을 받았다”면서 “나중에 제1공수여단 여단장인 전두환 장군, (12·12 쿠데타 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침투 훈련도 받고, 지난 1976년 8월 도끼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을 데프콘2에서 했는데 거기에도 제가 참여했다”면서 “저의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이 대부분 이때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즉각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최성 고양시장은 “전두환 장군 표창은 버려야지 왜 갖고 계시냐”라고 현장에서 면박을 줬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는 공수부대 시절 자랑하듯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문 전 대표 캠프에서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의 일일지라도 결코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경솔한 발언에 대해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먼저 사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이냐”면서 “그렇다고 안보 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야권 정치인으로 금기를 어긴 문 전 대표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사진=국민일보 DB

국민의당 대선주자로 나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전두환을 옹호했던 전인범 전 사령관의 말이 단지 실수가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며 “(문 전 대표의) 말로만 호남 사랑이 얼마나 허망한 말장난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무분별한 음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푠느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이라면서 “이를 왜곡하는 행태가 한심스럽다. 무분별한 음해를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 부대변인은 “군 생활을 잘해 표창받은 것을 문제 삼는 우리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며 “(이들의 비판은) 박근혜정권에서 군 복무할 때 대통령 표창받은 군인 모두가 ‘친박’이라는 논리와 다름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무리 경쟁을 한다지만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며 “침소봉대와 음해로 호남 정서를 왜곡하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표창’이 가짜 뉴스로 분류된 것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문 전 대표 측은 “일부 SNS에 문 전 대표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표창을 받은 것처럼 돼 있어 이를 ‘가짜뉴스’로 분류했다”고 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지난 75년 12월 자대 배치 후 당시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78년 전역했다”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 확대 과정에서 집시법 위반으로 신군부에 체포됐다. 유공자임에도 보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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