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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당겨진 여름 라면대전… ‘선수필승’ 이어질까

조현우 기자입력 : 2017.03.16 05:00:00 | 수정 : 2017.03.15 16:52:28

팔도 제공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겨울 시장의 주류였던 짜장·짬뽕 라면에 이은 부대찌개라면이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여름 라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빠른 환승’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2년 3139억원이었던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지난해 5009억원으로 커졌다.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라면 시장에 비해 적지만 계절을 대표하는 제품카테고리인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짜장과 짬뽕라면 대전에서는 모두 선발주자가 승리했다. 프리미엄 짜장라면에서는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인 농심이 출시 첫 해 1000억원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굳혔고 짬뽕라면 부문에서는 오뚜기 진짬뽕이 173일만에 1억개 판매고를 돌파하며 앞서나갔다.

따라서 성수기인 6~8월을 앞둔 5월경 신제품 출시가 집중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지난 2월부터 볶음라면, 3월부터 비빔라면 신제품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여름이 성수기인 국물 없는 라면의 강자는 팔도 비빔면이다. 비빔면 시장 내 7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2014년 350억원, 2015년 360억원, 지난해 46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효자품목이다.

시장 선두주자인 팔도는 새 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제품인 비빔면을 20% 증량한 ‘팔도비빔면 1.2’를 올해에도 판매한다. 계절 한정으로 1000만개만 판매하는 이 제품은 지난해 50일만에 완판돼 추가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농심은 기존 찰비빔면과 드레싱누들에 지난달 ‘볶음너구리’를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스테디셀러인 너구리에 중화풍 기름과 해물볶음스프를 추가한 제품이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너구리 브랜드를 활용해 우선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적인 출시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한정 출시했던 ‘쿨불닭비빔면’을 2월 정식 출시했다. 쿨불닭비빔면은 자사 측정 기준인 스코빌 지수가 1350으로 기존 불닭볶음면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사과와 매실 과즙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도 3일 함흥냉면 맛을 살린 ‘함흥비빔면’을 출시했다. 현재 출시된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 극세면으로 매콤새콤한 액상소스와 겨자맛 참기름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메밀 비빔면으로 비빔라면 시장에서 3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신제품을 통해 수위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작년 짜장·짬뽕 프리미엄라면 이후 부대찌개라면이 생각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국물 없는 라면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 출시가 앞당겨 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팔도를 넘기보다는 2~3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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