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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위기株⑤] 사드에 얼어붙은 엔터株…로엔·CJ 등 꽃피는 봄 올까

사드에 얼어붙은 엔터株…로엔·CJ 등 꽃피는 봄 올까

홍석경 기자입력 : 2017.02.20 05:00:00 | 수정 : 2017.02.20 09:24:32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결정에 따른 여파 속 엔터테인먼트주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M과 YG 등 연예·엔터테인먼트주가 포함된 오락·문화업종 지수는 사드 리스크가 발발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486.68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현재 79.29포인트 빠진 407.39포인트로 16.29%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로엔과 CJ CGV 등도 사드배치에 따른 한한령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로엔도 최근 실적개선에 주가를 회복하긴 했지만 지난해 6만5000원까지 밀렸다. 이 기간 CJ CGV도 8만5000원에서 6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고 CJ E&M도 7만6000원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주당 5만원 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다만 올 들어 사드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되고 관련 종목의 실적도 대외불안에도 불구, 선방해 사드 우려 이전 주가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나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직격탄일 수밖에 없다. 중국 현지에서 한류스타의 노출을 일체 못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졌는데, 사드 관련해서 중국 롯데 압수수색 등 보복성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당국간 중재자 역할도 부재한 상황에서 이러한 흐름을 업계 전체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정부의 사드배치 결과에 따른 중국의 대응이 과잉보도 됐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외국계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우리나라 연예인만을 대상으로 제재했다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드라마 제작 취소, 연기 등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외국 콘텐츠 규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한반도 내 사드 배치가 중국의 ‘핵심적 이익’에 결부되는 문제라고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중국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이익 조치를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물론 최근의 양국 관계를 감안할 때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시장에 새롭게 시행하려고 하는 사업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사드 우려가 장기전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주보다는 음원 관련주로 투자 방향을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SM과 YG, JYP 등 연예매니지먼트 관련주보다는 중국시장과 개연성이 비교적 떨지는 로엔 같은 음원 관련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감독기관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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