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가 웃을 노릇”vs 한국당 “외양간서 떨지 말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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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가 웃을 노릇”vs 한국당 “외양간서 떨지 말고 집으로”

송병기 기자입력 : 2017.02.16 00:11:00 | 수정 : 2017.02.16 13:23:0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순실씨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등으로 등을 돌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대선기획단 발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것은 바른정당이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1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발족이라는 모순적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대선기획단을 발족 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반대하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순종해 온 정당이 그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겠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과거 12월 대선 당시에도 이 시기에 대선준비위를 출범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옹졸한 변명”이라며 “한 손으로는 집회에 나가 탄핵 반대를 외치며, 다른 한 손으로는 대선 준비에 착수하고 있는 그야말로 자기모순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불임 정당이라고 놀림 받았는데 요즘 하루에 한 명씩 애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새 생명은 잉태 후 10개월이 지나야 세상의 빛을 보는 법이다. 대선 후보를 마치 벽돌 찍어내듯 표현하고 있는 인명진 위원장의 인식이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대통령과의 알량한 의리에 함몰되어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한 채, 허겁지명 당명을 개정하는 꼼수 위장으로 현 시국을 타개하려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참으로 측은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진정 새로운 출발을 원한다면, 그 출발점은 친박밀실패권주의의 타파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15일 ‘바른정당은 찬바람 부는 외양간에 있지 말고 집으로 돌아오라’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바른정당에 응수했다.

정 대변인은 “가출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어디에 있나 궁금했는데 외양간에 살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대선기획단 발족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앞서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철통안보를 당부한 것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바른정당이 소가 웃는 걸 이처럼 자주 보는 이유는 그들이 국민 지지라는 따뜻한 온기 없는 배신의 외양간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바른 정당 의원들은 더 이상 외양간에서 떨지 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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