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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년전부터 김정남 암살 치밀하게 준비…국정원장 국회서 보고

송병기 기자입력 : 2017.02.15 18:39:24 | 수정 : 2017.02.15 21:35:55

ⓒAFPBBNews=News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암살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암살이 5년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으며,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 2명은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마카오 등에 거주하고 있는 김정남의 가족들은 중국이 신변 보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9시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 있을 당시 젊은 여성 2명이 그에게 접근해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명의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이 공항 CCTV를 통해 확인됐다. 당시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으로부터 30여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국정원 측은 이들을 아시아계 여성이라고만 표현하고 북한 공작원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들은 전형적인 북한 공작원들의 수법이라는 이유로 북한인으로 추정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명의 용의자가 공항에서 곧바로 같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현재 이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들 여성이 김정남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재 김정남인지 신원 확인과 사망원인 등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은 동양인 여성 2명이 다가와 주사기인지 스프레이인지로 (접촉)한 뒤에 쓰러졌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날 부검은 가족들의 입회 없이 경찰이 진행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측이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카오에서 함께 살던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위는 전했다.

암살과 관련해 국정원 측은 정찰총국이 중심이 돼 암살을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시한 작전이라는 점에서 여러 기관이 가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암살 이유와 관련해 이병호 원장은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정은으로서는 얻는 게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암살을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성격 때문”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이코패스적 성격으로 볼 수 있나’는 질의에 “그런 것 같다. 싫어서 죽인 게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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