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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한 아빠들, 중년 남성 갱년기 신호

남성호르몬 서서히 감소하는 30~40대 남성 갱년기

송병기 기자입력 : 2016.12.24 11:48:04 | 수정 : 2016.12.24 11:55:48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제공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직장인 A(44·남)씨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 보자는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를 알리는 메시지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예전 같으면 기대감에 어떤 모임에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지만 요즘 들어선 모임 참석 자체가 부담스럽고 곤란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모임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로감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건강검진도 받아봤는데,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다. 갱년기 증상이 온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서는 정신이 멍했다.

A씨처럼 중년 남성의 피로 현상을 그저 흔한 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남성에게도 여성과 같이 갱년기가 있다. 여성처럼 폐경이라는 육체적 증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자각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존재한다. 따라서 갱년기 증상이 의심이 되는 경우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아봐야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연령과 증상을 고려해 갱년기로 인한 피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의 생리적 변화에 대한 기록은 한의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제내경 소문편 중에는 “五八 腎氣衰(오팔 신기쇠) 髮墮齒棝(발타치고) [40세가 되면 신기가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은 빠지기 시작하고 치아가 약해진다.] 六八 陽氣衰於上(육팔 양기쇠아상) 面焦 髮鬢頒白(면초 발빈반백)[48세가 되면 양기가 위에서부터 고갈되어 얼굴이 초췌해지고 양쪽 귀밑머리가 희게 되며]”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갱년기항노화클리닉(한방내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30~40대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되면서 피로, 성욕저하, 감정변화, 근력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남성 갱년기가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술, 담배, 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 등에 의해 선천의 정기를 지속적으로 손상당한다. 특히 잦은 음주, 과음, 잦은 성생활, 화를 잘 내고 참지 못하는 성격,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를 피하고,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선천의 정기는 한의학적으로 오장육부 중 신장에 간직 되어있다고 보기 때문에 허벅지나 하복부, 요부(허리) 등을 평소에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생활습관을 양생법중의 하나로 들 수 있다.

박재우 교수는 “한의학적으로 피로 특히 남성갱년기에 해당되는 경우, 호소하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신장의 기를 보충시키는 치료법이 그 핵심이 될 수 있다”며 “보신익정(補腎益精)을 위해 배부(등쪽)의 신수혈(腎兪穴)을 자극한다거나, 신장(콩팥)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서 흑색의 곡물이나 야채류의 섭취를 늘리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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