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 김연아 매너도 꽝?” 日 악의적 생트집 보도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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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 김연아 매너도 꽝?” 日 악의적 생트집 보도 빈축

김상기 기자입력 : 2010.03.30 14:07:00 | 수정 : 2010.03.30 14:07:00



[쿠키 톡톡]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를 향한 일본의 치졸한 트집 잡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본 인터넷 언론인 ‘로켓뉴스24’와 ‘팝업777’은 김연아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막 내린 이탈리아 토리노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기자회견장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로켓뉴스24는 아사다 마오(20·추코대)에 대한 질의 응답이 진행되는 도중 김연아가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로켓뉴스24는 심지어 김연아가 기자회견장에서 침을 뱉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 매체 스스로도 이같은 보도가 무리가고 여겼는지 기사말미에 “진상은 수수께끼”라고 적었다.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보도했음을 자인한 것이다.

팝업777은 기자회견장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아사다 마오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팝업 777이 유튜브를 인용,소개한 동영상을 보면 김연아가 뒤늦게 회견장에 도착한 아사다 마오의 자리에서 자신의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기는 장면이 나온다. 팝업777은 이 행동을 “(김연아가 2위에 그친 것에) 너무 분했던 것일까. 시합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심한 태도를 연발했다”고 비판했다. 또 팝업777은 아사다 마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동안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 김연아의 행동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마음속 깊이 불쌍함을 느낀다’거나 ‘국민성이 낮아요’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팝업777은 끝으로 “분한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없으면 실력 향상도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합 후 승자를 칭송하지 않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실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람의 본질은 승리가 아닌 패배를 당한 이후의 태도로 안다는데, 의식이 참 없다”며 김연아의 인간성까지 들먹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팝업777은 지난 3일 김연아가 국내 한 액세서리 업체로부터 협찬 받은 귀고리를 착용하고 올림픽을 치른 행동은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것이므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이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빈축을 산 바 있다.



일부 몰지각한 일본 인터넷 신문과 네티즌의 비난에 대해 한 유튜브 회원은 “당시 기자회견장에 몇 분이나 늦게 오는 등 정작 예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아사다 마오였음에도 일본측이 김연아의 매너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꼬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측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빙상연맹의 사공경원 경기이사는 “통상 기자회견장은 질의응답을 하는 선수 위주로 진행되므로 곁에 있는 선수는 조용히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거나 개인 물건을 만지작거리곤 한다”며 “김연아 선수는 평소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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