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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박이.com’ 도메인 주인이 청와대라고?

서윤경 기자입력 : 2011.08.19 23:33:00 | 수정 : 2011.08.19 23:33:00



[쿠키 IT] 트위터에 지난 11일 눈길을 끄는 트윗이 하나 올라왔다.

트위터러 @L_sung****는 “‘쥐박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재미있는 홈피(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쥐박이.com’이 이미 팔렸다”면서 “그런데 소유주가 ‘청와대 경호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트위터러는 “참 이상하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왜 쥐박이.com을 샀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쥐박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종의 인터넷 비속어다.

트위터러의 글은 사실로 드러났다. 도메인 호스팅 업체를 통해 해당 도메인의 등록 현황을 확인해보니 쥐박이.com의 등록인과 책임자는 ‘대통령실’, 등록인 주소는 ‘서울 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로 나왔다.

청와대가 소유한 도메인은 쥐박이.com뿐만이 아니었다. 쥐박이.kr, 쥐박이.net, 쥐박이.org도 소유하고 있었다.

또 다른 트위터러 @eun*****도 "진짜 쥐박이.kr, 쥐박이.com, 쥐박이.net, 쥐박이.org 모두 청와대 소유"라며 관련 도메인 정보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국내 도메인인 .kr과 .org는 한글로 정보가 기재돼 있었고 닷컴(.com)과 닷넷(.net) 등 미국 베리사인이 소유한 도메인은 영어로 정보가 기재돼 있었다.

그러나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이 뜬 뒤 관련 도메인 정보는 하루 만에 달라졌다. 해당 도메인 정보는 도메인등록대행업체인 후이즈 주소와 연락처로 대체됐다.
등록인도 후이즈 도메인 관리자로 변경돼 있었다. 정보 변경일은 2011년 8월 12일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유료서비스인 블라인드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 8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쥐박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지 않은 도메인은 쥐박이.cc, 쥐박이.name, 쥐박이.tv, 쥐박이.info, 쥐박이.biz 등이다.

도메인 정보가 바뀌기 전 올라와 있던 책임자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대통령실'이라는 응답이 왔다. 사실 확인에 들어가자 담당자는 답변을 회피하며 ‘춘추관’에 확인하라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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