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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높은 목소리 남성, 음성치료로 교정 가능

송병기 기자입력 : 2015.03.11 16:02:58 | 수정 : 2015.03.11 16:02:58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새학기와 취업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외모와 더불어 첫 인상을 좌우하는 목소리가 이미지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남성의 경우 가늘고 높은 음을 가졌거나 목소리가 떨릴 경우 면접 등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나약한 인상을 주는 등 감점 요인이 된다.

목소리 때문에 사회적으로 불편함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은 개성이 아닌 성대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얇고 높은음을 가진 남성이 크게 말할 때 가성이나 여자 목소리 같은 음이 지속된다면 변성발성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잘못 사용한 후두 근육이 문제

변성발성장애는 남성이 어른이 된 후에도 가성으로 발성하는 음성장애로 후두나 성대는 구조적으로 정상이지만 소년의 목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소리가 아기처럼 여리고 숨찬 듯 단조로우며, 여성적인 목소리가 난다. 잘못된 발성패턴이 굳어지면서 정상적인 연령대의 목소리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목소리 콤플렉스나 불편함 때문에 스스로 고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으며, 오히려 억지로 바꾸려고 훈련할 경우 또 다른 성대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소리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는 성대의 길이, 두께, 긴장도, 유연성 등인데 변성발성장애의 경우 후두의 근육이 항상 조여 있는 상태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여린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음을 높이는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성대를 팽팽하게 만들어 고음으로 말을 하게 되고 이는 마치 가성을 낼 때처럼 성대와 후두근육이 움직이게 된다.

또한 낮은 소리를 낼 때는 긴장하지 말아야 하는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성대를 당기거나 하는 등 의지와 상관없이 잘못된 움직임이 나타난다.

성대와 후두의 불필요한 근육을 움직이는 등의 잘못된 발성법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집게손가락을 목 가운데 튀어나온 갑상연골 부위에 가볍게 얹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하고 길게 소리를 낼 때 갑상연골이 위로 올라가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때 갑상연골의 움직임이 없어야 정상인데, 불필요한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위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생기게 된다. 음을 높이기 위해 근육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목소리 변형이 일어난 것이다.

◇음성치료로 남성 목소리 되찾기 가능

변성발성장애와 같이 잘못된 발성법으로 인해 원치 않는 목소리가 나는 것은 음성치료와 간단한시술을 통해 좋은 목소리로 교정 가능하다. 성대나 후두는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단지 잘못 사용해 나타나는 기능성 발성장애이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 질환이나 변화보다 사회적 적응이 힘든 반면에 치료법은 오히려 간단하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은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남성은 후두근육에 소량의 보톡스를 주입해 근육을 풀어준 뒤 음성재활치료를 시행하면 쉽게 정상적인 연령대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성대근육 중 목소리 톤을 높이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이완시킴으로써 높은 음을 내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성대근육에 보형물을 주입해 작았던 성대를 크게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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