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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후 독재국가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 격화

장지영 기자입력 : 2011.07.05 00:51:00 | 수정 : 2011.07.05 00:51:00

[쿠키 지구촌] 유럽 최후의 독재국가 벨라루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선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1000여명이 모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이들은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는 대신 함께 박수를 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벨라루스 경찰 당국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고 시위자 400여명을 연행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어 벨라루스 정부는 4일 SNS 사이트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그리고 수도인 민스크에 경찰과 군인 수천여명을 배치했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벨라루스의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실정을 꼽고 있다.

옛 소련 시절 집단농장주 출신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 집권한 뒤 언론과 야당을 탄압하고 80%의 산업을 국가 소유로 두는 등 철권통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러시아 등 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관으로 버텨 왔지만 올 들어 외화는 거의 고갈되고 누적된 대외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야당으로부터 수세에 몰리자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을 50% 인상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 재정을 거덜 냈다.

이에 따라 벨라루스에서는 올 들어 심각한 인플레와 치솟는 물가 때문에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집트,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잇따른 시민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된 것을 본 벨라루스 국민 사이에서도 ‘아랍의 봄’을 재현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AP 등이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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