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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1억4000만원 들인 만화 ‘김치워리어’에 일본해… “기무치 워리어냐?”

이은지 기자입력 : 2014.04.23 08:52:01 | 수정 : 2014.04.23 08:52:01


[쿠키 사회] 김치 홍보를 한다며 1억4000만원의 세금을 투입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애니메이션·게임 콘텐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루리웹’의 한 사용자는 애니메이션 ‘김치 워리어(Kimchi Warrior)’에 사용된 지도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작품 내에 쓰인 세계지도의 원본은 러시아산 지도로, 동해가 적혀 있어야할 곳에 러시아어로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해당 게시판 이용자는 “Японское море(이폰스코예 모레)는 일본바다, 즉 일본해라는 뜻이다”라며 “참고로 동해는 восточное море(바스토치노에 모레)”라며 김치 워리어의 한 장면을 캡처해 게시판에 게재했다. 해당 캡처 화면에는 일본해라는 뜻의 러시아어가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

해외 웹시리즈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알려진 재미동포 영화 감독 강영만(48)씨의 김치 워리어는 옹기로 만든 로봇을 탄 주인공이 김치의 효능을 이용해 말라리아·돼지 독감 등 여러 악당과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김치 홍보 동영상이다. 1억4000만원의 세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10년 10월 발주해 정식 입찰을 거친 작품이다.

영어로 제작됐으며 한글 자막이 붙어 2011년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총 15편이 올라갔다. 당시 입찰요청서에는 작품 제작의 목적으로 “세계 시장 및 국내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세계화한다”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한국과 한국 식품인 김치 홍보를 위해 공사가 발주한 작품에 엉뚱하게도 일본해 표기가 드러난 셈이다. 인터넷에는 “김치 워리어가 아니라 기무치 워리어 아니냐” “1억4000만원 세금 도둑이다” “한국 세금 들여 일본해 단독 표기가 할 짓이냐”라는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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