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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저명한 서방 사진기자 2명 사망

이지영 기자입력 : 2011.04.21 10:12:01 | 수정 : 2011.04.21 10:12:01

[쿠키 지구촌] 리바아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서 반군의 공격에 영국 분쟁취재 사진기자 팀 헤더링턴(40) 등 서방 사진기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고 20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헤더링턴과 영상전문매체 ‘게티이미지’ 소속 사진기자 크리스 혼드로스 등 서방 사진기자 4명은 이날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전투를 취재하던 중 박격포 공격을 받아 변을 당했다.

헤더링턴이 사진을 기고해온 미국 정치·연예잡지 ‘배니티 페어’와 게티이미지는 각각 두 기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병원 의사는 이번 공격으로 부상한 사진기자는 영국 사진통신 ‘파노스’ 소속의 가이 마틴과 마이클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라며 이들은 유산탄 파편에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헤더링턴은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옥스퍼드대에서 문학과 사진보도를 공부한 뒤 사진기자 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해왔으며 분쟁 지역에서의 대담한 취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2007년 세계보도사진전(WPP)에서 아프가니스탄의 격전지인 코렌갈 계곡에서 전투에 지친 미군 병사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으로 대상을 받았다.

또 그가 ‘퍼펙트 스톰’의 작가 시배스천 융거와 함께 아프간 동부전선에서 한 미군 소대를 밀착 취재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레스트레포’는 지난해 아카데미상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19일 트위터에 “포위된 리비아 도시 미스라타에서. 카다피군의 무차별적인 포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흔적은 전혀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 이날 중상을 입고 치료 중 숨진 혼드로스 역시 지난 10여 년간 코소보와 앙골라, 시에라리온, 아프간, 카슈미르, 요르단강 서안, 이라크 등을 누비며 취재해온 세계적인 분쟁취재 전문 사진기자로 꼽힌다.

그는 세계보도사진전에서 수상하고 퓰리처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2006년에는 이라크 취재에서 보여준 “탁월한 용기와 대담성”으로 최고의 국제보도사진에 주어지는 로버트 카파 황금메달상을 받았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헤더링턴 등 서방언론인들의 사망에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리비아 정부에 분쟁 취재 언론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전 세계 언론인들은 우리에게 소식을 알리고, 정부 지도자들의 책임성을 요구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건다”며 “리비아 정부와 전 세계 정부는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더링턴과 혼드로스 기자의 사망으로 리비아 사태 취재 중 숨진 언론인은 4명으로 늘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3월 13일과 19일 동부 벵가지에서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기자와 리비아 온라인 매체 리비아 알-후라TV 운영자 숨진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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