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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짜리 니콘 카메라에 무슨 일이… 갈갈이 현상에 불매운동 조짐

김민석 기자입력 : 2013.10.28 13:58:00 | 수정 : 2013.10.28 13:58:00



[쿠키 경제] 니콘의 DSLR(최상급 디지털카메라)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아우성이다. 소비자들은 니콘이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매운동까지 벌일 태세다.

SLR클럽 등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에는 최근 니콘 D600, D7000, D7100으로 찍은 사진에 검은 이물질이 함께 찍혔다는 불만글이 쇄도했다.

이들은 컷 수(찍는 횟수)가 많아지면 사진에 이물질이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셔터막이 찰칵하고 작동할 때 마찰로 발생한 먼지가 CMOS 이미지센서(CIS)에 달라붙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를 ‘갈갈이’ 현상이라고 부른다.

문제의 카메라들은 셔터막 좌측 하단에 긁힌 흔적이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해외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보면 컷 수가 늘어날수록 사진의 좌측 상단을 중심으로 먼지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말 D600이 출시된 직후부터 불거졌다.

소비자들은 지난 18일 니콘이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한 새 모델(D610)을 출시하자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갈갈이 현상을 인정하지 않은 니콘이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급기야 한 소비자는 지난 19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손해배상 청구 청원글을 올리고 서명을 받고 있다. 28일 오후 현재 800여명이 서명했다. 그는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면 직원이 갈려있는 셔터막을 함께 보면서도 ‘이건 갈린 것이 아니고 그렇게 보일 뿐이다’고 말한다”며 “오만한 태도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니콘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뭉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국소비자원에 호소하거나 니콘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SLR 회원은 “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소비자들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출시된 지 1년밖에 안된 D600 모델을 단종시키고 셔터박스만을 교체한 D610을 출시한 것만 봐도 니콘이 결함을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니콘은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니콘의 일본 본사는 지난 2월 공지문을 통해 불량사진은 내부 또는 외부에 있던 먼지가 센서에 달라붙어 발생한 것이라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청소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니콘 일본 본사는 특히 공지문에서 셔터막 갈림 현상을 언급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의 분노를 샀다.

국내법인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셔터막 마찰은) 니콘뿐 아니라 타사 전 메이커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경미하게 긁히는 부분은 화상의 품질 부분과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서비스센터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지 않고 쉽게 판단하는 부분이 있다”며 갈갈이 현상이 고객들의 오해에서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D600은 풀 프레임 CMOS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FX포맷 DSLR 카메라로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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