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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게는 항공기 사고도 놀잇감? “비행 김치”“운지” 망언 퍼레이드

김민석 기자입력 : 2013.07.08 16:19:01 | 수정 : 2013.07.08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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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이후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아시아나항공 및 여승무원을 전라도 지역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결시켜 비하를 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80여명이 다친 항공기 대형 사고도 일베에서는 ‘놀잇감’에 지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한 일베 회원은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후 ‘아시아나를 타는 노짱’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노 대통령이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해 승무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는 “운지(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비하하는 단어)신이 탔네, 여객기가 운지한 이유가 요기잉네(여기 있네)”, “고무통(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 눈빛 좀 보소”, “기쁨조 품평 중인 김정일 미소”, “노짱 생각-누가 더 맛있을까?”, “아시아나 항공은 대대로 전라도 기업임” 등 일베 회원들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펼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의 프로필 사진과 관련 기사가 게재됐다.

역시나 비하의 글이 이어졌다.

한 회원은 “국제선이면 외국 가서 하도 문란하게 놀아서, 국내선 승무원들도 ‘공중변소’라고 뒷담화 깐다던데”라고 썼고, 다른 회원은 “공중 접대라서 여리하고 예쁜 여자 쓸 텐데 (부상자들을) 잘도 업고 날랐겠다. 교육 받은대로 행동하면서 겁먹고 패닉 상태에 운거지”라고 글을 남겼다. 그밖에도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만든 영웅”, “그래봤자 비행 김치”,
등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이 계속됐다.

이뿐만 아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게시물마다 아시아나 항공은 전라도 기업이라며 링크를 건 댓글이 달려 있었다. 링크된 게시물은 ‘전라도 대표 기업,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지난 6월 1일 게제됐다.

이 게시물에서는 택시 및 버스운수사업을 시작으로 현재의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되기까지 일대기가 순서 순서대로 정리돼 있었다.

또 문제는 댓글에서 발생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홍어(전라도를 비하하는 말) 출신들은 무조건 금호만 탄다더라. 다른 노선 시간 있어도 줄서서 기다린다고”, “통수(뒤통수를 줄인 단어)로 시작해서 통수로 끝나는 전라도 기업 역사 봐서 뭐하게”, “호남 정권만 믿고 클려는 쓰레기 기업” 등 전라도 비하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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