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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에 입다문 여성부… 네티즌 '뿔' 났다

신은정 기자입력 : 2011.03.10 17:47:01 | 수정 : 2011.03.10 17:47:01



[쿠키 사회]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네티즌이 뿔났다. 그녀의 죽음이 여성 인권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1인 항의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여성부 홈페이지에 성토 글을 쏟아내며 여성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한 남성 네티즌은 10일 오전 무교동 여성부 건물 앞에서 “여성부가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시위를 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네티즌의 동참을 촉구했다.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시지프스’라는 닉네임의 이 네티즌은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오전 11시50분 한 장의 인증 사진과 함께 호소문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번 장자연씨 사건의 진상규명에 여성가족부가 앞장 서야 한다고들 말씀한다"며 "저 역시 그동안 혈세 낭비만 계속 해온 여성가족부가 이번 사건을 통해 여성 인권을 위한 제대로 된 활동을 해야 존재 가치가 입증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故 장자연씨사건에 분노하며 여성가족부가 나서라고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정작 나서서 여성가족부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자리에서 ‘너희들이 움직여라!’고 말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인터넷 글쓰기에서 행동으로 진화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 같은 사진은 트위터 등에 퍼 날라지며 공감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행동하는 양심이다" "이번 재수사가 흐지부지 끝나지 않게 모두 동참하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성부 홈페이지는 자유게시판인 자유발언대에 성토 글이 넘치면서 10일 오후 접속이 어려웠다. 네티즌들은 “고질적인 성상납이 뿌리 뽑힐 수 있게 경찰 외 여성부도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부는 네티즌들의 이런 비난에 조금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성명서라도 내야하는 것 아니냐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해당 민원인들의 취지는 잘 알지만 수사기관에서 재수사를 천명한 마당에 성명서는 발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명했다. 여성부가 행정기관인 만큼 관련 실태조사나 제도 개선,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2년 전 사건 당시 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문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복해 공문을 보내는 것은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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