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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난 윤창중의 기행 “왜 나는 고급차 안줘” 생떼

손숭미 기자입력 : 2013.05.13 18:09:01 | 수정 : 2013.05.13 18:09:01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성추행 스캔들’을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 사건 외에도 갖가지 물의와 기행(奇行)을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자신의 숙소 방을 바꿔 달라는가 하면 의전차량 등급을 수석급으로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방미 수행단에 포함됐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자신과 이남기 홍보수석의 의전차량을 확인한 뒤 “왜 나는 수석들이 타는 의전차량을 주지 않느냐. 급을 높여 달라”고 이 수석 등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보통 대통령 순방기간 수행단에 소속된 차관급 청와대 수석은 운전기사가 딸린 의전차량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대변인을 포함한 1급 공무원은 별도 차량이 아니라 수행단 전체에 지원되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상례였다. 특히 기자단과 머무는 시간이 많아 역대 정권 청와대 대변인의 경우 프레스센터 차량을 대부분 사용했다. 이번 방미에서는 대변인이 대통령 행사와 기자단을 오가야 하는 점을 감안해 승용차를 별도로 지원했음에도 그는 “수석 대접을 해 달라”는 엉뚱한 주장을 편 셈이다. 다음날 워싱턴에 도착해서도 윤 전 대변인이 차량 교체 주장을 굽히지 않자 이 수석은 “그럼 내가 타는 캐딜락 리무진을 쓰라”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숙소에 대해서도 “반드시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자단 숙소에 배치된 자신의 방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윤 전 대변인의 ‘강짜’에 세 번째 기착지였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숙소가 기자단이 머물던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리츠칼튼 호텔로 변경됐다. 하지만 그는 중도에 귀국하는 바람에 바뀐 숙소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워싱턴에서는 다른 ‘해프닝’도 벌어졌다. 윤 전 대변인은 주미대사관 인턴 A씨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직후인 8일 오전 8시 박 대통령과 수행 경제사절단 조찬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사진기자단이 찍은 행사사진에는 윤 전 대변인이 정 회장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대변인이면 대통령을 대신하는 자리 아니냐. 그런 사람이 대기업 오너들에게 부하 직원처럼 인사를 해야 했는지 모르겠다. 거기 취직할 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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