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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데뷔 걸 그룹 32팀, 현재 모습 살펴보니…

유명준 기자입력 : 2012.06.20 13:29:01 | 수정 : 2012.06.20 13:29:01


[쿠키 연예] 한 주에 한 팀 꼴로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던 2011년. 특히 보이 그룹보다는 걸 그룹이 강세를 보였다. 기존 걸 그룹들의 활약에 신인 걸 그룹도 대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다보니, 과잉 현상까지 일어나 음악 프로그램 출연 한번 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1년에 데뷔한 걸 그룹은 걸 밴드를 제외하고 대략 32팀 정도다. 1월 달샤벳을 시작으로 에이핑크, 브레이브걸스, 치치, 벨라, 쇼콜라, 스텔라, 에이프릴키스, 아이니, 리더스, 블레이디, 스윙클, 뉴에프오, 씨리얼, 스피넬, 아이 투 아이, 에이요, 와인홀비너스, 파이브돌스, 코인잭슨, 피기돌스, 아이셔, 스완비, 라지, 비비안, 스윙걸즈, 마스코트, 쏘울시스터, 엘리자베스, 비투레이디, 클리나, 라니아 등이다. 프로젝트 걸 그룹 오션걸스, 카카오걸 등을 제외하더라도 대략 알려진 팀만 32팀이다.

이들의 현 상황은 어떠할까.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기존의 멤버 그대로 유지되며 활동하는 그룹, 대거 멤버 변화를 가진 후 활동을 지속하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체되거나 아예 올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다.

지난해 섹시나 큐티 콘셉트 가운데서도 청순미를 내세워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고, 가장 많은 신인상을 거머쥔 에이핑크는 올해 정규 1집을 통해 음악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앨범 판매량 역시 2만장 가까운 초도 물량이 모두 나갈 정도였다.

에이핑크와 함께 지난해 신인상을 탄 달샤벳은 지난 6월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기존 멤버 비키가 빠지고 새 멤버 우희가 합류하는 등 다소의 변화는 보였지만, 안정적인 활동을 보이며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브레이브걸스는 2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했으며, 멤버 은영과 예진은 같은 소속사 일렉트로 보이즈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에릭의 걸 그룹’이라 불렸던 스텔라는 멤버 이슬과 조아양이 탈퇴하고 새 멤버 효은과 민희가 합류해 올해 초 컴백 활동을 했다. 씨리얼도 올해 3월 미니앨범 2집을 발표했었고, 쇼콜라도 제윤이 빠지면서 4인조로 개편해 올해 활동을 지속해 나갔다.

7인조였던 걸 그룹 치치는 나라, 지유 피치가 빠지고 샤인이 새 멤버로 들어와 5인조로 개편 후, 국내가 아닌 일본 활동에 나섰다. 4인조였던 블레이디는 새 멤버 나현을 합류해 5인조로 바뀌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걸 밴드 클리나는 막내 기타리스트 말자가 팀에서 탈퇴한 후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4대 와이번스 걸’로 선정되어 활동 중이다. 지난해 멤버 엘라와 미유가 탈퇴한 후 맥시, 인선, 렌이 영입된 아이니는 다음달 EP앨범 컴백을 준비 중이다.

파이브돌스는 올해 초 리더 수미가 탈퇴했고 신예 한나연이 새 멤버로 영입됐지만, 현재 별다른 활동 없이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스윙걸즈는 현재 국내 활동 재개를 하지 않고 있고, 중국에서만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에프오는 두 명을 제외하고 기존 멤버들이 모두 탈퇴해, 팀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이들 이외에도 여타 걸 그룹들은 후속 앨범을 준비 중이기도 하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거나 스윙클처럼 해체한 팀들도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데뷔한 걸 그룹 중 달샤벳, 에이핑크가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으며, 브레이브걸스, 스텔라 등 몇몇이 어느 정도 활동을 이어나가며 입지를 구축할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다수의 걸 그룹들의 경우에는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했으며, 일부는 기획사와의 불화나 활동 미비로 해체되는 수순을 밟았다.

이는 가요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던 지적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케이팝(K-POP) 분위기에 무임승차하려고 걸 그룹을 대책 없이 급조해 만드는 제작자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한 걸 그룹의 경우에는 1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3개월 전에 급조해 호흡을 맞췄고, 또다른 걸 그룹 역시 수천대의 일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는 홍보를 했지만, 실상 멤버 중 몇몇은 수개월 전까지도 모델 활동을 하는 등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결국 홍보만 요란했지만, 졸속으로 팀을 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데뷔해 현재는 탈퇴한 한 걸 그룹 멤버는 “3개월 만에 데뷔시켜 준다고 해서 걸 그룹에 합류했는데, 제대로 방송도 잡아주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회사 측에서는 멤버들 탓을 했다. 게다가 활동도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계약 해지를 말하자 거액의 위약금을 내라고 했다”며 답답해했다. 또 현재 해체한 한 걸 그룹 멤버 역시 “그룹을 만들어놓고 투자자를 못 구하자 그냥 우리를 방치했다. 결국은 소속사 계약을 해지해 줬지만, 활동 못하는 것은 멤버들 때문이며 ‘나 몰라라’하는 태도가 어이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걸 그룹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과 투자가 이어져야 성공 가능하다.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과거 비투비 데뷔 당시에 “우리는 1년 이상을 보고 비투비를 데뷔시켰다. 결국은 장기적으로 얼마나 버티고 인지도를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일단은 만들고 보자’고만 생각한다”고 지적했었다.

데뷔 걸 그룹 중 6분의 1정도만 대중들에게 그나마 이름을 알린 2011년. 과연 2012년 데뷔한 걸 그룹들은 내년 초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사진=(위) 달샤벳, 에이핑크 (아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브레이브걸스, 씨리얼, 치치, 스텔라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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