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놀리나…미스A 수지 겨냥한 일베의 성희롱, 갈수록 심해져

기사승인 2013-07-09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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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놀리나…미스A 수지 겨냥한 일베의 성희롱, 갈수록 심해져


[쿠키 사회] 걸그룹 미스에이의 멤버 수지를 성희롱하는 합성사진을 유포한 16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경찰에 검거돼 불구속 입건되자, 일베에서는 오히려 수지를 향해 더 심한 성희롱을 해대고 있다. 인터넷 상에 공개된 게시판에서 여자 연예인을 향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은 사례가 없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지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게재한 청소년을 불구속 입건했다.

JYP측은 지난해 12월에도 수지에게 성적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전송한 일베 회원을 고소했다가 부모의 간청으로 취하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일베 회원이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른 일베 회원들은 게시판에서 오히려 더 심한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 9일 오전에도 ‘수지야 오빠랑 XXXX’라는 제목의 글의 올라왔는가 하면, 다른 글들에서도 “연예인은 그냥 방송하는 돈 많이 들어가는 XX일뿐”“어이 수지 너 연예인 때려쳐” 등 수지를 겨냥해 무분별한 비난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회원들은 수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 고양이와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일베 게시판에서는 수지 관련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왔다 삭제되는 등 법적 처벌을 두려워 하는 양상도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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