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女파이터 도발했다가 목졸려 기절

기사승인 2009-06-21 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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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女파이터 도발했다가 목졸려 기절


[쿠키 스포츠] 여자 종합격투기 선수가 방송 인터뷰 도중 리포터를 목졸라 기절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사이트 ‘MMA월드와이드닷컴(mmaworldwide.com)’의 리포터 아론 트루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사이보그’로 불리는 여성 파이터 크리스 산토스와의 인터뷰 중 순식간에 쵸크(조르기) 기술에 걸려 기절하는 변(?)을 당했다.

트루는 “여성 파이터들이 남성보다 약하고 서브미션(조르기로 받아내는 항복) 승을 따내기 어렵다는 생각들이 있다”며 산토스를 도발을 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 “쵸크 기술로 상대를 기절시키는 데 얼마나 걸리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3초”라고 대답한 산토스는 눈 깜짝할 새 트루의 목을 오른팔로 감고 왼손으로 머리를 눌러 조르기 시작했다. 트루는 괴로운 표정을 짓다 7초쯤 뒤 눈이 뒤집히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기절했다.

좀처럼 쵸크 기술을 풀지 않던 산토스는 놀란 코칭스태프가 다급하게 만류하자 양 팔을 들어 트루를 풀어 주었다. 바닥으로 쓰러진 트루는 잠시 뒤 거친 호흡과 함께 깨어나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산토스는 오는 8월15일 열리는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섹시 파이터’ 지나 카라노(미국)와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산토스는 트루와의 인터뷰에서 카라노의 미모와 실력을 모두 추켜세우면서도 “아름답다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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