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피겨선수권 생애 첫 우승

기사승인 2009-03-29 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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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김연아(19·고려대)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훌쩍 넘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76.12점) 점수를 합쳐 총점 207.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트리플 살코(3회전) 점프와 스핀에서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김연아는 다른 규정 요소들을 깨끗하게 해내며 2006년 12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아사다마오(19·일본)가 세웠던 기존 최고점(199.52점)을 무려 8.19점이나 끌어올렸다.

시상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연아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 참았지만 오늘은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 참지 못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의 김나영은 총점 131.50점으로 17위에 올랐다.로스앤젤레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