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동현 3년 30억 FA 계약, 평생 LG맨

기사승인 2015-11-28 2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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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동현 3년 30억 FA 계약, 평생 LG맨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LG맨 이동현이 FA 계약을 체결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자유계약선수(FA)인 투수 이동현과 3년 3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2억원, 연봉 6억원 등 3년 총 30억원이다. 이로써 LG팬들에게 단순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니라 LG팬들의 로망이자 눈물인 이동현이 LG맨이 됐다.

계약 체결 후 이동현은 “LG에서 야구를 계속하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은 고교(경기고) 시절부터 ‘초고교급’으로 불린 이동현은 2001년 프로 입단 후 15년 간 LG를 떠나지 않았다. 프로 2년차였던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도중 쓰러졌다. 팀을 위해 던지고 또 던진 그도 체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승엽(삼성)·마해영(2008년 은퇴)의 9회말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우승을 빼앗기는 순간을 대구구장 락커룸 바닥에서 TV 화면으로 보며 엉엉 울었다. 그 해 정규시즌에서 던진 124.2이닝은 현재까지도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이다.

이후 LG의 암흑기가 이어졌고, 이동현이 맹활약(6승 3패 25홀드, ERA 3.00)한 2013년에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이 일화가 더욱 널리 알려졌다. 이동현은 그렇게 LG팬들에게 눈물이 됐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후 LG가 ‘바닥’을 헤매던 시절, 이동현은 팔꿈치 수술을 3차례나 받았다. 그는 이제 한번 만 더 인대에 이상이 생기면 공을 던질 수 없다. 더 이상 다른 팔 인대를 떼어내 이어 붙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인대를 LG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 ‘명언’은 이동현을 LG팬의 로망으로 만들었다.

그는 LG 불펜의 상징이지만, 정작 불펜이라는 보직 특성 때문에 ‘초라한’ 연봉을 받아왔다. LG의 ‘신연봉제’에 희생된 부분도 없지 않다. 물론 최근 인상폭은 높았다. 2013년 8500만원, 지난해 1억7500만원, 올해 3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LG라는 팀에서 그가 갖는 가치에 비하면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FA계약으로 LG 구단과 이동현, 팬들 모두 함께 웃게됐다.

백순길 LG 단장은 “이동현이 계약해 줘 고맙다. 앞으로도 오래 LG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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