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선수로 마지막은 삼성에서”…2년 총액 36억 계약

기사승인 2015-11-28 19: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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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선수로 마지막은 삼성에서”…2년 총액 36억 계약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선수로서의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국민타자 ‘라이언킹’ 이승엽이 삼성라이온즈에서 2년 더 현역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삼성은 “이승엽과 예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엽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사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이승엽은 계약금 16억원, 연봉 10억원을 받는다. 2년 총액 36억원은 이승엽의 등번호와 같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삼성에서 선수로서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계약에 앞서 “삼성에서 내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삼성 구단도 “이승엽은 삼성의 상징”이라며 잔류 계약에 청신호를 보낸 바 있다.

계약 후 이승엽은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팀이다. 일본에서 뛸 때에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없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니폼번호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이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2년 동안 후회 없이,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국민타자로 불리며 팬들은 물론 후배들에게도 솔선수범의 전형을 보여준 이승엽 선수는 이번 계약과 함께 또 다시 나눔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이승엽은 계약금 3억원을 출연해 ‘이승엽 재단(가칭)’을 설립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재단 활동은 은퇴 후 본격화하지만, 2016년부터 재단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이승엽은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을 계획했고, 그 자금으로 3억원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은퇴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대한민국 대표이자 국민타자로 2003년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8시즌을 뛴 후 2012년 삼성으로 복귀했다.

국내 복귀 후 2013년 타율 0.253, 13홈런, 69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2014년 타율 0.308, 홈런 32개, 타점 101개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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