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두산베어스는 28일 “지난 27일 김현수 선수와 만나 FA 계약 등 향후 거취에 대해 의견을 나줬다. 김현수 선수가 해외 진출을 우선 추진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잘 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현수는 원소속 구단인 두산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해 본격적인 미국 프로야구 무대 도전에 나선다. 특히 김현수도 해외 진출과 관련해 진행사항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김현수는 와서맨 미디어그룹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와서맨 미디어그룹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와 FA 자격을 얻은 아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 선수들의 메이저 진출을 지원한 회사다.

이에 앞서 김현수는 지난 21일 프리미어 12 결승전 당시 “아직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프리미어 12에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서 에이전트와 얘기를 해봐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메이저리그는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07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일명 ‘타격기계’라는 별명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프리미어 12에서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 타자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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