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이클 조던’ 데릭 로즈가 약 먹인 후 성폭행”…전 여친에 피소

기사승인 2015-08-28 10: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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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이클 조던’ 데릭 로즈가 약 먹인 후 성폭행”…전 여친에 피소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대표적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26·시카고 불스·사진 왼쪽)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현지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자신이 로즈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전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로즈와 로즈의 친구 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소장에서 “2013년 8월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파티장에서 로즈와 그의 친구들이 술에 약을 타 내게 먹였다”며 “그들은 파티가 끝난 후 로스앤젤레스 도심 인근의 숙소로 찾아와 집단으로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로 신고하지 않고 2년이 지나서야 소소을 제기한 것에 대해 당시엔 너무 수치스러웠고 보복도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사건이 일어나기 3개월 전부터 로즈와 관계가 멀어진 상태였으며, 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직장까지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즈는 신체적·정신적 고통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즈 측은 즉각 부인했다.

로즈의 대변인은 이날 “로즈와 고소인이 과거 연인이었던 것은 맞다”며 “하지만 소장에 나온 혐의는 철저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막대한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들이 그녀에게 수백만 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의 소송 기각으로 로즈의 명예가 회복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불스에 지명된 로즈는 2009년 신인상, 2011년 NBA 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상을 거머쥔 NBA의 슈퍼스타이다. 마이클 조던 이후 시카고 불스 최고의 선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주인공이다.

한편, 불스 구단은 27일 오전 성명을 내고 “이번 소송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특별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으며, 로즈와 1억8500만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의 광고모델·스폰서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아디다스 측은 “로즈에 대한 지지와 우리의 파트너십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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