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버린 박태환 “지난 모든 것이 ‘약쟁이’로…스스로도 용납을 못하겠다”

기사승인 2015-03-27 15: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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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버린 박태환 “지난 모든 것이 ‘약쟁이’로…스스로도 용납을 못하겠다”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6)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미스런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면서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회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은 마이크 앞에서 입장을 말하기에 앞서 사죄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고, 회견문을 읽다가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지난 일들이 약쟁이로…”라는 부분에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어 박태환은 “치부되는 것에 대해 억울하지 않냐고 말한다. 반드시 재기하란 말도 들었다”고 말을 이어가며 “이 모든 것은 제가 평생 스스로 감당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했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하지만 금지 약물 선수는 징계 종류 직후 3년 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년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중징계’ 논란이 있기도 한 이 규정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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