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피하고, 카운터펀치”… 최두호가 18초 만에 끝낸 결정타

기사승인 2014-11-23 15: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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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피하고, 카운터펀치”… 최두호가 18초 만에 끝낸 결정타

최두호(23)가 미국 종합격투기 UFC 데뷔전을 18초 만에 끝냈다.

최두호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프랭크 어윈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7 페더웰터급 매치에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25·멕시코)를 상대로 1라운드 테크니컬녹아웃(TKO) 승을 거뒀다.

최두호의 UFC 첫 승이다. 최두호는 UFC에서 첫 번째 대결을 벌였지만 이미 2009년부터 일본 DEEP 등에서 활동했다. UEF와는 지난해 말 계약했다. 이번 승리로 최근 10연승과 개인 통산 12승(1패)을 수확했다.

최두호는 몇 차례 탐색을 마친 뒤부터 저돌적으로 타격을 시작했다. 왼손 잽과 왼발 로킥을 피하면서 오른손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려 푸이그를 쓰러뜨렸다. 최두호의 카운터펀치를 맞은 푸이그는 다리가 풀리면서 쓰러졌다. 최두호는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땀조차 흘리지 않고 경기를 끝낸 최두호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링을 돌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진행요원이 최두호에게 악수를 청할 만큼 명승부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