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우승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였다”

기사승인 2014-10-31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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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일본 프로야구의 정상을 밟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대호는 31일 오전 0시를 넘겨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이어진 일본시리즈 우승 잔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정말 속이 후련하다. 올 시즌에 많이 힘들었지만 모두 보상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최종 전적 4승1패로 우승했다. 이대호에게는 생애 첫 우승이었다. 2001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로 입문한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정상을 밟은 경험이 없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우승하며 숙원을 풀었다.

이대호는 “우승하고 싶었다. 강팀인 소프트뱅크를 선택한 이유는 그래서였다”며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동료와 협력해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휴식가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며 “하지만 야구는 정말 어렵다. 무엇이 부족한지도 잘 모른다. 정말 많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대호는 소속팀의 연고지인 후쿠오카에서 가족여행을 떠난 뒤 다음주 귀국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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