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대 2로 격파했다. 2대 2로 맞선 6회말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홈 2연전에서 샌프란시스코와 1승1패로 맞섰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는 3~5차전 원정경기 가운데 1승 이상만 수확하면 승부를 6~7차전 홈경기로 끌고 올 수 있다.

캔자스시티는 어렵게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8전 전승으로 월드시리즈로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198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28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30년을 넘기기 전에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010년부터 시작한 월드시리즈 7연승 행진이 끊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