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전체 3위로 결승

기사승인 2014-09-23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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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400m 전체 3위로 결승

박태환(25·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3초80으로 쑨양(중국·3분51초17)에 이어 3조 2위,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3분52초24로 2조 1위를 차지, 전체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개인 최고 기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올해는 지난달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3분43초15의 시즌 랭킹 1위 기록을 냈다.

아시아 기록은 순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운 3분40초14다.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은 4번 레인의 쑨양 바로 옆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300m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1초 정도 차이를 두고 쑨양을 쫓아가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쑨양과 거리가 조금씩 벌어져 2초63 뒤진 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쑨양은 21일 자유형 200m 경기에서 터치패드를 찍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전날 계영 8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자유형 400m 경기에서는 무난히 결승 진출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경기는 이날 오후 8시 16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3번, 쑨양이 4번, 하기노가 5번 레인이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