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보다 큰일 날뻔”…투지의 기성용, 풀타임 맹활약

기사승인 2014-08-31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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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보다 큰일 날뻔”…투지의 기성용, 풀타임 맹활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4~2015시즌 초반 맹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5)이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3연승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과의 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팀은 3대 0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존조 셀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공격을 방해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투지어린 거친 수비가 돋보였다.

효과적인 볼 배급으로 공격도 도왔다.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 윙어 라우틀리니, 다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길피 기구르드손에게 전진 패스를 꽂아줬다. 특히 후반 중반 상대가 추격 의지를 높여갈 때 최전방으로 뛰어나가 전방압박을 펼쳤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후반 5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상대편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패스한 것을 보고 달려들다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려 차올린 킥에 급소를 가격 당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기성용은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내 다시 일어나 경기에 투입된 기성용을 향해 홈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끊임없이 뛰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