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싸움의 분수령에서 롯데는 웃고 KIA는 울었다

기사승인 2014-08-01 0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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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프로야구 4강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힌 주중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웃고 KIA 타이거즈는 울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13대 3으로 승리했다. 5위 두산에 1.5게임 앞선 채 주중 3연전에 돌입한 4위 롯데는 2승1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두산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롯데는 당초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4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5위 두산에 3게임 차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삼성 라이온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데 이어 LG 트윈스에 1승2패를 당하면서 두산, KIA, LG에 4위를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특히 5위 두산에는 1.5게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4위 싸움에서 다시 한번 리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KIA는 이날 NC에 1대 9로 지면서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고 가을 야구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KIA는 4위 롯데에 2.5게임 차까지 따라갔었지만 4.5게임으로 다시 벌어졌다. 게다가 KIA는 선두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올 시즌 삼성에 2승6패로 열세인 KIA가 또다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 4강 싸움에서 사실상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4강 싸움의 또다른 주자인 LG는 삼성에 4대 8로 지며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쳤다. 전반기 하위권에 머물던 LG는 7월 들어 놀라운 상승세로 4위 싸움에 뛰어들었지만 이번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만들며 기세가 다소 꺾였다. 꼴찌 한화는 넥센에 9대 8 신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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