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몽준 협회 명예회장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우리 대표팀의 사령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국 축구로부터 떨어져 있는 입장이어서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이 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축구 발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좋은 감독을 검토할 시간을 충분하게 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은 히딩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협회 기술위원장이었다. 지난 24일 같은 자리를 다시 맡았다. 이 위원장의 첫 번째 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계획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와 한국 축구의 수준차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 큰 기대는 이성과 거리가 멀다”며 섣부른 비난과 질책을 경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