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무리 윌슨 또 삐끗…필라델피아에 3대 7 역전패

기사승인 2014-04-25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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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무리 윌슨 또 삐끗…필라델피아에 3대 7 역전패

[쿠키 스포츠] LA다저스가 올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과 제이미 라이트가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3대 7로 무릎을 꿇었다.

출발은 다저스가 먼저 득점을 내며 이끌어 나갔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4회초까지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다저스는 0대 0이던 4회말 선두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으로부터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2사 상황에서 후안 유리베의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1사 1, 3루에서 필라델피아 체이스 어틀리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곤살레스가 놓치면서 1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하렌이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단숨에 리드를 뺏겼다.

곤살레스는 7회 홈런 한 방을 쏘아 올리며 수비 실책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7회에 두 번째 투수 마이크 애덤스를 맞아 초구를 노려 중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렌에 이어 등판한 크리스 위스로와 크리스 페레스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1사 1, 2루에서 필라델피아의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어틀리를 고의 4구로 내보낸 윌슨은 다음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가 된 후 제이미 라이트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라이트마저 첫 타자 말런 버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통타 당하며 승부가 갈렸다.

한편 하렌은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고도 시즌 4승 수확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 5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패전 투수가 된 윌슨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로써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 10패(13승)째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