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자이의 합류로 월드컵에서 더 강해질… “벨기에를 어쩌나”

기사승인 2014-04-24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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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왼쪽 미드필더 아드난 야누자이(19)가 벨기에 국적을 선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벨기에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벨기에 대표팀의 마크 빌모츠(45) 감독은 24일 “야누자이에게서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맨유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야누자이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코소보계, 어머니는 알바니아계다. 야누자이는 3개국 가운데 하나의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사상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벨기에를 선택하면서 월드컵 출전도 가능해졌다.

야누자이의 합류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알제리 등 벨기에와 함께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경쟁을 벌여야 하는 3개국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마루앙 펠라이니(27·맨유)와 에당 아자르(23·첼시) 등 강력한 중원을 보유한 벨기에는 야누자이를 보강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야누자이는 맨유에서 네 골을 기록 중이다. 팀에 완전하게 흡수되지 않은 신예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득점 기록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는 오는 6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