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먹었나’ MLB 차세대 빅리거 최지만, 금지약물로 50경기 출장정지

기사승인 2014-04-18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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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차세대 빅리거’로 기대되던 최지만(23)이 금지약물 사용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로 뛰는 최지만에게 50경기 출전정지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최근 실시한 검사에서 최지만은 금지약물
‘Methandienone’이 소량 검출된 바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인 이 약물은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정한 금지약물에 포함되어 있다.

앞서 최지만은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복용하던 영양제를 수거해 보내는 등 재심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으며, 최지만은 결국 5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출전정지 처분은 곧바로 적용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금지약물 사용이 처음 적발되면 50경기, 2번째는 10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다. 그리고 3번째는 영구추방된다.

이번 사건으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입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첫 해였던 2010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뒤 마이너리그 단 3시즌만인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을 만큼 기량이 급성장했다. 게다가 올 시즌 시애틀 산하 트리플 A팀 타코마에서 타율 0.394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시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