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마지막 날로… 이란, 레바논 골문에 맹폭

기사승인 2013-06-12 02: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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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국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의 당락을 마지막 경기에서 가리게 됐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을 4대 0으로 격파했다. 헛심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39분 미드필더 모하마드 칼라트바리(세파한)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1분 주장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갈)과 후반 1분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의 연속 골로 대승을 거뒀다. 네쿠남은 후반 41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로 이란의 골 폭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란은 4승1무2패(승점 13)로 우즈베키스탄(3승2무2패·승점 11)을 한 계단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그동안 3위에서 맴돌던 이란은 이번 승리로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레바논이 승리할 경우 본선 진출권을 미리 확보할 수 있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1일 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7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대 0으로 격파하며 조 1위(4승2무1패·승점 14)를 수성했다. 그러나 이란이 예상대로 레바논을 제압하고 한국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면서 A조의 어느 팀도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의 3파전으로 좁혀진 A조에서 여전히 가장 유리한 쪽은 한국이다. 한국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란에 져도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시간 다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물리칠 경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차로 2위를 가리게 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6골 차로 앞선 한국이 유리하다.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와 비기거나 지면 한국과 이란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권을 나눠 갖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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