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주 이사장 “위암 조기치료시 완치율 97%…조기검진의 날도 9월7일”

기사승인 2009-09-13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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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30대 여배우 장진영씨를 사망으로 몰고 간 질병이 위암이다. 위암은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 암 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2003∼2005년 발생한 암 중 위암은 18.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2007년 한 해에 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1만563명에 달했다.

200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위암관련 비영리재단인 그린벨재단은 최근 9월7일을 ‘위암조기검진의 날’로 선포하고, 위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의 방영주(54·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사장은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열쇠가 되는 것이 바로 위암조기검진”이라며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7% 완치된다는 의미에서 9월7일로 잡았다”고 13일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서울대병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중 절반 이하인 46%만이 위암조기검진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생률 1위 암인 위암을 정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국민 건강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벨재단은 방 이사장의 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들이 주축이다. 국내 유일의 위암 관련 단체이기도 하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대한민국 위암완전정복 캠페인’을 진행해 오다가 이번에 위암조기검진의 날 제정, 서울시와 함께 하는 걷기대회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방 이사장은 “조기위암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80%나 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으면 검진도 필요없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며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