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盧 유서에서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

기사승인 2009-05-23 1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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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은 23일 투신자살하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공개된 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에 따른 본인의 고통도 가감없이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한 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며 극도의 고통을 토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너무 슬퍼하지 마라.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미안해하지 말라.누구도 원망하지 마라.운명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죽은 이후에 대해 “화장해라”고 밝힌 뒤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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