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첨단과학 논문발표 아시아 1위… 서울대 52위

기사승인 2009-05-19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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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진이 포항공과대(포스텍)와 서울대를 제치고 첨단과학 분야에서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과기원은 19일 영국의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가 올해 아시아 11개국 46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수 1인당 논문 수’ 분야에서 교수 1인당 논문이 5.07편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신소재, 환경공학, 생명과학 등 첨단과학 분야를 위주로 한 이 평가에서 포스텍은 2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8위, 서울대는 52위에 올랐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아시아 각국의 대학평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갖는 ‘연구역량’의 핵심 지표로 연구중심 대학원 체제인 광주과기원의 뛰어난 연구능력과 논문발표 수준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광주과기원은 ‘교수당 학생 수’ 부분은 14위, ‘외국인 학생 비율’은 15위를 차지했다.

광주과기원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간 교수 SCI(과학기술논문색인) 논문 수에서도 줄곧 국내 대학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광주과기원은 지난해 QS가 세계 100여개국 대학을 상대로 조사한 ‘교수 1인당 논문인용 수’ 부분에서 세계 15위, 아시아 대학 중 1위를 차지했었다.

1995년 개원한 광주과기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영어강의를 실시해 현재 세계 20여개국에서 재학생의 10% 정도인 90여명이 유학을 오는 등 세계적 교육기관으로 발돋음으로 하고 있다.

광주과기원 선우중호 원장은 “이번 평가는 광주과기원의 학문적 성과와 연구수준이 세계의 유수 대학들과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2010년 학사과정이 신설되면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돼 현재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