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계모 뒤늦게 “벌 달게 받겠다”…친부는 묵묵부답

기사승인 2016-03-16 13: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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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이 계모 뒤늦게 “벌 달게 받겠다”…친부는 묵묵부답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신원영(7)군을 화장실에 3개월간 감금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전 경기 평택경찰서는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를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청을 이송되는 호송차에 타기 전 "원영이에게 어떤 마음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냥 벌을 달게 받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을 잘못했냐"는 질문에는 "모든 걸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영이 누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부 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두고 수시로 폭행하고, 락스를 붓는 등 학대를 했으며 지난달 2일 오전 원영이가 숨지자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하다 같은 달 12일 오후 평택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했다.

신씨는 아내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방관하다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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