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에 금수조치 고용금지...경제 보복 단행

기사승인 2015-11-30 00:30:55
- + 인쇄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를 격추시킨 터키에 대해 보복의 일환으로 터키산 상품의 금수조치와 터키인 고용제한 등의 경제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고 AP통신과 타스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터키산 상품 일부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입 금지 대상 목록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터키가 러시아를 상대로 주로 농산품과 직물을 수출하고 있어 금수조치 대상이
식품 등 농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또 자국에서 일하는 터키인들의 노동계약 연장과 신규 고용도 금지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에 체류하는 터키인은 총 20만 명으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들의 추방 가능성을 비췄다.

러시아는 또 앞서 발표한 대로 터키와 체결한 비자 면제협정 잠정 중단키로 했으며 러시아에서 터키로 가는 전세기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다.

크렘린궁은 “국가 안보와 국익을 보호하고 우리 국민을 범죄 등 불법 행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