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천재소년' 송유근 군이 제1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표절로 드러났다.

과학동아에 따르면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송군이 10월10일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천문학회 측은 송군의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의 2002년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천문학회는 "2002년 (박 연구위원의) 책에 실린 내용과 2015년 송 군의 논문이 많이 겹친다"며 "2015년 논문은 2002년 박 연구위원의 논문을 인용한다고 밝히지 않았으며 이는 피어리뷰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논문 저자들은 관련 있는 문헌은 인용을 밝히는 것이 의무이며 특히 그 문헌의 희소성이 큰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박 연구위원은 한차례 제기된 송군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지난 20일 "유근이 논문과 제 발표 자료는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은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유근이가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이 이 논문의 핵심인데 이는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이기 때문에 저널에서도 이를 인정할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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